진격의 거인의 Wiki 소스 코드
2025.02.08에서 Seong Moon Yoo이(가) 마지막으로 수정했습니다
최종 작성자 보기
author | version | line-number | content |
---|---|---|---|
1 | 이시야마 하지메의 만화 작품 | ||
2 | |||
3 | |||
4 | |||
5 | |||
6 | |||
7 | === **~-~-~-~-~-~-스포~-~-~-~-~-~-** === | ||
8 | |||
9 | - 유성문 | ||
10 | |||
11 | 결말에 대해 말이 많은데, 나는 결말이 작가의 어린 시절에 대한 후회를 나타낸다고 생각한다. | ||
12 | |||
13 | |||
14 | 이시야마 하지메는 어릴적 세상이 망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다소 강하게 가졌었다고 하며, 세상에 자기 이외의 모든 사람이 사라졌을 때를 자주 상상했다고 한다. ~[[[출처>>https://mangabrog.wordpress.com/2014/12/24/interview-with-hajime-isayama-creator-of-attack-on-titan-better-to-have-memorable-art-even-memorably-bad-art-and-stand-out/]]] | ||
15 | |||
16 | 결말 속 에렌 예거의 행동도 이런 생각과 연결됐을 확률이 높다는 말. | ||
17 | |||
18 | 그렇기에 어릴적의 작가가 상상한 결말대로 따라가면 에렌 예거는 전인류 말살에 성공했을 것이다. 완벽히 반인본주의적인 내용 | ||
19 | |||
20 | |||
21 | 따라서 철없던 시절 작가가 만들어낸 기존 만화 결말에 대해 작가는 책임을 져야 했던 것이다. | ||
22 | |||
23 | 그러나 만화를 통해 문화적 권력을 가지게 된 작가가 철없던 시절의 망상을 그대로 표출할 수 있을 리가 없다. | ||
24 | |||
25 | 하지만 그렇다고 결말을 "인본주의적으로" 수정하는 순간 스토리의 완결성이 사라진다. | ||
26 | |||
27 | 그렇기에 작가는 고민에 고민을 거쳐서 결국 전 인류의 8할을 죽이는 정도에서 결말을 내지 않았을까 싶다. | ||
28 | |||
29 | |||
30 | 그러한 작가의 고민과 후회들이 에렌과 아르민의 마지막 대화에서 나타났다고 나는 느꼈다. | ||
31 | |||
32 | 에렌은 작가의 페르소나, 그리고 "과거도 미래도 없다"는 시조의 힘은 곧 스토리를 구상할 때 작가의 심리상태라고 할 수 있다. | ||
33 | |||
34 | 그리고 미래를 뜯어고치고 싶었던 작가(에렌)은 그나마 인본주의적인 결말을 내기 위해 나름 고민했으나 어쩔 수 없이 인류의 8할을 죽이게 됐다고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. | ||
35 | |||
36 | 물론 작가 본인이 직접 밝힌 부분은 아무 것도 없으므로 내 말이 맞다고 할 수는 없으나, | ||
37 | |||
38 | >"It would have been nice if I could have changed the ending. Writing manga is supposed to be freeing. But if I was completely free, then I should have been able to change the ending. I could have changed it and said I wanted to go in a different direction. But the fact is that I was tied down to what I had originally envisioned when I was young. And so, manga became a very restrictive art form for me, similar to how the massive powers that Eren acquired ended up restricting him." | ||
39 | |||
40 | >"결말을 바꿀 수 있었다면 좋았을 것입니다. 만화를 그리는 것은 본래 자유로운 작업이어야 합니다. 하지만 내가 정말 완전히 자유로웠다면, 결말을 바꿀 수 있었어야 했겠죠. 방향을 바꾸고 싶다고 말하며 수정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. 그러나 사실 나는 젊었을 때 처음 구상했던 것에 얽매여 있었습니다. 그래서 만화는 나에게 매우 제한적인 예술 형태가 되었고, 이는 마치 에렌이 거대한 힘을 얻었지만 결국 그 힘에 의해 구속된 것과 비슷한 상황이 되었습니다." | ||
41 | |||
42 | 이러한 작가의 말~[[[출처>>https://winteriscoming.net/2023/11/07/attack-on-titan-creator-hajime-isayama-shares-why-he-couldnt-change-the-ending/]][[아카이브>>https://archive.md/4nNAW]]]을 보면 내 해석에서 상당 부분은 맞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할 수 있다. |